5G의 미래: 그 영향은 무엇일까

Simon Lockington

디지털이 일상의 곳곳에 접목되면서 화두를 던진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바로 속도의 중요성이다. 전 세계 데이터 전송속도가 빨라지면서 사람들이 뉴스와 정보를 얻는 방법부터 제품과 서비스를 접하고 의료와 재정을 관리하는 방식까지 모두 바뀌고 있다. 4G LTE와 같은 고속 모바일 네트워크가 수 많은 데이터를 신속하게 전송해야 하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실시간 분석과 같은 사람들의 삶을 바꿔놓은 기술을 가능케 했다.

5G 네트워크는 기존 4G 네트워크보다 최소 100배 빠른 속도로 지연시간을 1,000분의 1초(1ms) 이하로 단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소비자 기술 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는 4G에서 2시간짜리 영화를 다운로드 하는 데 6분, 3G에서 26시간이 걸리나, 5G에서는 3.6초 만에 다운로드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1] 이처럼 5G는 개인과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다만, 비즈니스 모델, 규제 및 IT 인프라 구축 방식의 대대적인 변화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유르키 카타이넨(Jyrki Katainen)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브뤼셀 포럼에서 “우리는 디지털 혁명이 가속화됨에 따라 발생할 기회를 활용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며 “우리는 이제 연결성(connectivity)과 AI가 물리적 세계의 모든 영역에 큰 경제 및 사회적 영향력을 미치는 중요한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2]

고속, 저지연 5G 네트워크 인프라는 IoT, AI, 온라인 게임 VR/AR 그리고 스마트 시티는 물론 양자 컴퓨팅과 같이 주류 시장 진출을 눈 앞에 둔 다양한 분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이 빛을 보려면, 현존하는 많은 규제와 보안 및 인프라 구조 개편 관련 문제들이 국가별로 해결되어야 한다. 특히, 노드(node) 간의 근접한 배치와 상호연결이 요구되는 5G 기술의 한계는 풀어야 할 도전과제 중 하나다.

빨리 갈수는 있지만 멀리 갈수는 없다

5G의 밀리미터파 스펙트럼은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하지만, 넓은 영역을 커버할 수는 없다. 도시와 외각지역 모두에 새로운 소형 셀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지리적 한계는 네트워크 밀도화로 해결할 수 있다. 네트워크 밀도화는 5G 셀의 수를 늘려 제곱미터당 더 많은 트래픽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특정 지역의 네트워크 노드의 수를 늘려 5G 베이스와 터미널 사이의 거리를 줄여 속도를 높이고 지연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텔레콤타임즈(The Telecom TIMES)에 따르면 네트워크 밀도화를 통한 5G 구현은 약 200~1000피트 간격의 소형 셀들로 이루어진 네트워크와 이 소형 셀을 연결하기 위해 1제곱 마일 당 약 8마일의 광케이블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5G 네트워킹을 위해 미국에서만 140만 마일의 광케이블 네트워크가 필요한 것이다.[3]

5G에 맞는 인프라 환경 개선을 위해 통신 사업자와 이동 통신사는 기존의 통신 인프라를 업데이트하기 위해 상당한 자본 투자를 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또한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자(NSP)는 자체 데이터 센터에서 이러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을 인지해야 한다. 엔드투엔드(End to End) 5G 통신을 기존의 계획에 맞춰 구축하고 디지털 비즈니스의 성공을 위해서는 파트너 및 고객 생태계에 대한 글로벌 커버리지와 가까운 접근성을 제공할 수 있는 여러 지역에 분포된 코로케이션(colocation) 및 상호접속(interconnectivity) 제공업자를 활용해야 하는 것이다.

서비스 제공기업은 네트워크 및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기업의 상업, 인구 밀집 지역, 그리고 디지털 생태계와 근접한 디지털 엣지(edge)에 5G를 배치해 분산 IT 및 네트워크 인프라를 염두해야 한다. 지역의 주요 도시 내 다양한 5G NSP의 분포는 중소기업 서비스 제공업체 및 기업들이 5G 네트워크를 임대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5G로 전환하기 위한 자원이 부족한 기업들이 현지의 고속, 저지연 네트워크를 통해 더 큰 5G NSP[4]에 직접 접속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새로운 5G 서비스들은 IPv4에서 IPv6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블록체인과 같은 지연시간에 민감한 기술 통합을 원활하게 한다. 5G, IPv6, 블록체인은 생산업과 유통업과 같이 사물통신(M2M)과 물류 비중이 높은 산업에서의 IoT플랫폼 지원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5G를 통해 생성되는 데이터 보호

빠른 속도와 고용량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기는 더욱 많은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시스코(Cisco)는 2022년까지 전 세계 모바일 트래픽의 12%가 5G 네트워크내 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5G는 전 세계적으로 기기당 매월 평균 21GB의 트래픽을 발생시킬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5] 이는 IT 인프라 용량과 기능에 대한 역할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하는데, 결국 5G 네트워크는 데이터가 전 세계 데이터 센터를 거치는 속도에 맞춰 데이터를 보호해야 한다.

5G의 높은 대역폭과 처리량은 곧 더 빠르고 많은 데이터를 다루는 사이버 위협으로도 이어져 디도스(DDos) 공격이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중앙 데이터 센터에서 먼 거리에 위치한 엣지 상 다수의 장치와 엔드 포인트(Endpoint)를 다뤄야 하는 관리자들이 문제 해결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사이버 보안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관리자가 사이버 공격의 최초 진입 지점에서 공격을 차단할 수 있도록 데이터 소스에 한해 보안 정책 및 제어 기능을 설정해야 한다. F5 DDoS 보호 및 서비스형 하드웨어 보안 모듈(Hardware Security Module as a Service)과 같은 에퀴닉스(Equinix) 파트너의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는 예전보다 빠른 속도로 대량의 데이터를 생성하는 최첨단 기기로 인해 초래되는 사이버 공격 보안 대책으로 자리매김했다.

5G 이후를 위한 준비

에퀴닉스는 올해 5G 네트워크 구축이 세계적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 SDS와 버라이즌(Verizon)과 같은 글로벌 선도 기업과 5G 통신사는 이미 에퀴닉스와 협업하고 있으며, 성능이 높고 지연이 낮으며 상호연결(interconnection)이 가능한 ‘플랫폼 에퀴닉스(Platform Equinix)’를 통해 타 서비스 제공자와 기업과 연결되어 있다.

에퀴닉스는 최근 한국 시장 진출을 발표하며 2019년 3분기 서울 IBX 데이터 센터 설립을 공식화했다. 한국의 전국적 5G 네트워크 상용화 시기와 맞물린다. 한국은 2018년 12월 1일 자정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 등 3개 통신사가 기업을 대상으로 5G 서비스를 시작하며, 아시아 최초로 5G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6] 지난 1월 ‘세계가전전시회(CES)’에서 삼성은 5G 모바일 핫스팟을 선보였고, 2월 참가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는 5G 이동통신이 지원되는 휴대폰 등 5G 관련 기술을 종합적으로 선보였다.[7]

케이 후루타 에퀴닉스 북아시아 담당 사장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기술적으로 앞선 국가 중 하나인 한국은 4차 산업 혁명을 이끌고 있다”라며 “비즈니스와 산업계 전반에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전환은 곧 차세대 5G와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유연성과 기민함을 갖춘 데이터 센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시장에서 견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고 서비스 경쟁력을 갖춘 삼성 SDS와 함께, 한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과 산업적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5G 출시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됐지만 6G에 대한 기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6G는 아직 연구개발 단계에 있지만, 6G 시대에 기대되는 초고밀도 셀 네트워크 및 사용자 접근성을 향상하는 밀리미터파와 더욱 빠른 통신 속도는 속도를 중요시하는 산업에게 있어 매우 흥미진진한 소식이다. 또한 6G 시대에 기대되는 소프트웨어 정의 라디오(Software-defined radio)와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 (Software-defined networking)과 같은 인텔리전트 네트워킹은 향후 6G로의 전환이 4G에서 5G로의 전환보다 쉬울 것이란 전망을 갖게 한다. 그러나, 시스코의 서비스 프로바이더 네트워킹 사업의 부사장 겸 CTO인 마이클 비슬리(Michael Beesley)는 CES 2019에서 한 ZDNet과의 인터뷰에서 “6G는 흥미로운 주제이지만 기술 혁신 개발의 관점에서 6G는 여전히 초기 연구단계에 있고. 머나먼 이야기이다”라고 말했다. 비슬리 부사장은 세계가 이제 겨우 4G의 정점을 지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6G가 정점에 도달하기 까지는 약 15년에서 20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8]

[1] How-To Geek, “What Is 5G, and How Fast Will It Be?” by Chris Hoffman, 2019.

[2] PTC Organization, “5G Meets the Real World,” by Stephen McClelland, 2018.

[3] The Telecom Times, “How to #Network #Densification and How It Enables #5G,” by Rohn, 2018.

[4] Netmanias, “5G: Network as a Service,” by Nikhil Vyakaranam & Dilip Krishna S, 2018.

[5] Cisco, “Cisco Visual Networking Index Forecast and Trends, 2017 – 2022”, 2018.

[6] SDX Central, “South Korea Launches 5G, But Only for Enterprise Users Initially,” 2018.

[7] Mobile Syrup, “Samsung’s 5G phone will only be available in U.S. and South Korea,”2018.

[8] ZDNet, “CES 2019: Cisco talks 6G,” 2018.

Simon Lockington
Simon Lockington Director of Global Solution Architecture - APAC